무지개를 보았어..
2003. 9. 13.
지난 번에 토란국을 끓였는데 너무 짜고 맛이 없게 되었어. 내가 토란국을 무척 좋아 하거든. 그래서 다시 한번 끓여 볼 것이라고 지난 번에 사 두었던 토란을 까고 시장에 가서 소고기 조금 하고 마늘을 사오는 중이었지. 시장을 다녀 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모처럼 노을이 장관이더라구. 비 많이 오고 바람 많이 부는 날 유난히 노을이 선명한 광채를 띄는거 아마 많이들 느껴 보았을 거야.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한참 걸어가다가 무심코 하늘을 한번 휘익 둘러 보았지. 다들 그렇잖아? 근사한 장면을 보면 그 장면이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다시 한번 둘러 보게 되잖아? 그런데 말이야! 하늘에 무지개가 걸려 있더라구. 하늘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하늘의 반쪽을 꽉 채울 정도로 아주 크고 무지개의 이쪽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