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09. 10. 18.
잠시 출근해서 일 하고 나오는데.. 마음이 정돈되지 않아 조금 걷다가 교회까지 와 버렸네.. 오랫만에 와도 친숙한 공간.. 외롭지 않게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 함께 있는 것 만으로 마음이 따뜻하다.. 기도실.. 무릎꿇고.. 소원도 말씀 드리고.. 투정도 부리고.. 나의 하나님.. 나의 기도.. 부족하고.. 교만한데다.. 욕심도 많아.. 고치고 싶지만.. 고쳐지지 않고.. 바꾸고 싶지만.. 바뀌지 않아.. 내 힘으론 바꿀 수 없는 걸.. 기다리는 수 밖에.. 그 분의 떄를.. 나의 때를.. 뭐에 쓰려고 부르셨는지.... 뜨거운 믿음도.. 쿨한 배짱도 없는데.. 그저 이런 나도 필요하신가보지.. 부족한 채로 맡긴다.. 부르셨으니 책임져요.. 그냥 쓰시든지.. 바꿔서 쓰시든지.. 당신 맘.. 대신 열심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