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야기 자유.. 구속.. 2002. 3. 20. 내 맘대로 한 번 살아보니.. 내가 자유로운 존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당신이 몹시도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당신께 구속됩니다.. 말씀.. 2002. 3. 19. 말씀을 읽지 않으면.. 정말 하루가 하루같지 않다는 걸 언제나 느끼면서도.. 그렇게 말씀에 우선순위를 두지 못하는 건 무슨 이유인지.. 휴업한다며 글 쓰는건 또 무슨 심뽄지... -_-; 빈둥.. 2002. 3. 15. 한 주에 하루.. 아직까지는 숙제가 그리 많지 않은 관계로 금요일이 쉬는 날이 돼 버렸다. 늦잠자고.. 집에서 빈둥대고.. 1시가 넘으면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집에 혼자 있는 어머니나.. 형수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하지만.. 암튼.. 아.. 신경쓰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필요한 것 빼고 다 없애버릴까.. 이 홈피부터.. 행복.. 2002. 3. 14. 요즘 괜히 행복해지기도 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행복을 뿌리고 다니다보니.. 내 행복을 받은 사람이 되돌려주는 행복 때문에 또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느낌은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 느낌에 집착하다보면 역시 한 순간에 절망 속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걸요. 영원한 것을 찾아서.. ......... 아니.. 적어도 시기하고 질투하지는 않았으면.. 십일조.. 2002. 3. 12. 나는 가계부를 쓴다. 사실 한 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한 학기 동안 알바 안하고 살려면 씀씀이를 좀 알아야겠기에.. 가끔 가계부를 살펴보며.. 나의 엄청난 소비행태에 놀란다.. 나는 십일조를 드린다. 내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분의 것이니까.. 다만.. 욕심 많은 내가 최소한의 것이라도 포기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고나 할까... 십일조를 모아뒀다가 몇 달에 한번씩 내는데.. 그 때마다 나의 엄청난 수입에 또한 놀란다.. 가끔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살면서 부족함을 느낀 적이 거의 없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채워주시는걸까? 그냥.. 2002. 3. 8. 단지 예뻐서.. 단지 성격이 좋아서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손톱 생김생김.. 목소리.. 조금은 부시시한 머리.. 보이고, 들리고, 맡아지고, 만져지는... 모든 느껴지는 모습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참 이상한 것은.. 신발과 양말 속에 숨겨진 발가락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어떻게 생겼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체질.. 2002. 3. 7.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학기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정신이 드는데.. 이젠 4학년이더라구요.. 취직 준비를 하려니 뭐 이리 부족한 것이 많던지.. -_-; 며칠간 계획을 세워서.. 오늘 첨으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피곤하지만.. 기분 좋더군요.. 열심히 한 만큼 대가가 있을 것을 믿기 때문일까요.. 아무 부담을 느끼지 못하며 탱자탱자 노는 것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열심히 사는 것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제 고민 중 상당 부분은.. 남는 시간에 쓸데없는 것까지 고민하느라고 생긴 것이니까요.. 판단.. 2002. 3. 6. 해리포터를 읽고 있습니다. 불의 잔 3권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만약 어떤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자신과 동등한 사람이 아닌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잘 살펴보면 된단다." 나는.. 음.. 무척 부끄럽습니다..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