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2005. 12. 18.
엄니 수술비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고 있었다.. 뭐 평생 넉넉하게 살아본 적 없으니까.. -0-;; 그래도 천만원 정도면 부족한 만큼 어디서 끌어 쓸 수는 있겠다 싶어서.. 그나마 감사하다고 생각했지.. 지난 주 부터 자꾸 사람들이 봉투를 주더라.. 친구 부부가 얼마.. 또 다른 친구녀석 어머니가 얼마.. 울 성가대에서 얼마.. 엄니 성가대에서 얼마.. 모 집사님이 얼마.. 모 장로님이 얼마.. 엄니 맛난 거 사 드리라고 얼마.. 큰 아버지가 얼마.. 아부지 친구들이 얼마.. 요즘 같은 시기에 누가 넉넉하겠어.. 큰 돈 주신 몇몇 분들도 계셨지만.. 오천원, 만원 씩 모인 돈이 3백만원이 훌쩍 넘어버렸네.. 가계부 정리하다가 내가 놀래버렸다.. 십시일반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나도 등 딴 내 돼지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