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2007. 8. 27.
정말 포기하기 싫었다.. 나에겐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절대적인 가치 뿐 아니라 희소성까지 있어서.. 아마도 이번에 포기하면 평생 이런 류의 것을 다시는 얻을 수 없을 것이었다.. 내려놓고 싶지 않았는데.. 잃어버렸는지.. 빼앗겨버렸는지.. 어느 새 내 손에는 없었다.. 차마 반항하지 못하고 심통이 나 있는 내게.. 하나님이 손 안에 숨겨둔 것을 펴 보이며 말씀하신다.. "예쁘지 않니?" 설마.. 이거.. 나 주시는걸까? 내 눈에 그렇게 아름답고 희귀하게 보이던 것 보다.. 훨씬 품격있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더 빛나거나 광채가 나지는 않았지만.. 난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레어다!!" 그것을 보는 순간.. 평생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나의 보물이.. 하찮게 느껴졌다..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