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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꼭 쓸 말이 있어야 쓰나?

컴터를 밀어버렸습니다..
윈도 깔아놓고 1년 반 가까이 그냥 썼더니 속도도 느려지고..
얼마 전부터는 씨디도 안구워지고, 종료도 안되고.. 그래서 깔았습니다..
셀러론 433이 날아다니는군요.. -_-;


기분이 이렇게 변덕스러운 건 정말 오랫만인데..
정말 변덕스러운 여러 상황 가운데 있기 때문이거나..
정말 변덕스러운 상대를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전자에 한 표!!

내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
내 욕심에 대해 포기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아마도 내 마음이 굳건한 심지 하나가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든.. 어떤 상대든 흔들리지 않겠지요?


어제 주일예배에 첫사랑 얘기가 나왔답니다..
하나님과의 첫사랑..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바보스러운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정말 대단한 것이기도 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일이 그렇지요..
종이 한 장 차이..


너무 많은 고민으로 삶이 버벅댈 때..
내 마음도 컴퓨터처럼 그냥 밀어버릴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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