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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갈대..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단 하루 사이에도..
세상은 광명과 어둠을 넘나든다..
그것은 세상이란..
세상을 보는 내 눈에 좌우된다는 것이지..
그것은..
내공이 쌓이면..
내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지..
므훼훼훼훼~

요즘 우울한 내가 맘에 들지 않지만..
우울한 나 역시 나니까..
받아줘야지..
예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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