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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꽃들에게 희망을..

학교 오다가 문득 이 책이 생각났다..
꽃들에게 희망을..
좋은 책이라고 국민학교 때던가 중학교 때던가 권장도서였는데..
당시 읽으면서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글씨는 적고 그림은 많은..
...동화책인가? -0-;;;

무언가를 급히 좇아가고 있는 오늘 아침..
조급한 내 발걸음 사이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나서..
순간 멍해졌다..

이 위엔 아무것도 없는데..
서로 1등을 하기 위해.. 남보다 높이 서기 위해 경쟁하고 있을 뿐..
그 경쟁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위에 있다는 명예욕 말고는..
나를 만족시키는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이 위에 있기를 포기하고 내려가 나비가 된다면..
나는 꽃들이 활짝 핀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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