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서 속기사가 에피소드를 얘기하는 중 이런 말이 있더라..
"모 그룹 회장이기도 한 주모 전 의원이 속기사들 사이에 악명(?) 높았죠.발음이 또박또박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흘러버려 알아듣기가 좀체로 쉽지 않았어요. 상임위 내에 고정된 좌석도 속기석에서 가장 먼 곳이어서 입 모양까지 잘 보이지 않아 고생이 더했죠.반면 법사위원장을 지냈던 김모 전 의원 같은 분은 발음이 정확한 데다 법안 심사가 끝날 때마다 어떤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했는지 완벽하게 정리해줘 신망이 높았죠.김 전 의원은 보좌관들에게도 지시를 항상 세 번씩 반복해 정확한 의사전달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배려를 잘하는 분으로 유명했어요. "
내 일하는 스타일에 대한 반성..
최대한 알아서 고민하고 작업하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나..
적어도 업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시는 정확히 내려야 하고..
정확히 알아 들었는지 확인도 필요한 것 같네..
원문 기사는 http://news.hankyung.com/200910/2009101607151.html?c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