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마비음악..
2003. 4. 16.
차들이 어지러운 터미널의 복판에서.. 가늘게 뜬 눈거풀 사이를 가느다란 햇볕이 비집고 들어온다.. 한낮의 햇살에 달구어진 4월의 바람.. 때맞춰 귀 속을 파고드는 음악이 나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려 한다.. 하지만 반 쯤 볼륨을 줄인다.. 음악 사이로 불규칙하게 들리는 바퀴 소리가 나를 이 세상에 잡아놓는다.. ............. 어디선가 몰려온 후덥지근하고 역겨운 공기가.. 나를 이 세상에 잡아두었다.. 그러니 이 글을 쓰고 있지.. 입에서 단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