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2003. 4. 7.
할머니(울 엄니)가 하연이(울 조카)랑 싸운 얘기를 해줬어요.. 하도 땡깡을 부리며 말을 안듣길래.. 아예 상대를 안해줬대요.. 아무 말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십 몇분이 지났을까? 하연이가 가만히 할머니 무릎에 올라 앉더래.. '그래서 담부턴 할머니 말 잘 들어야 해'라며 다독여줬더니.. 그제서야 울음이 터지더래요.. 뜬금없죠? 오늘 저녁 예배 끝나고 마악 울었어요.. 내 거짓된 모습 때문에.. 정말 목놓아 울었지.. 눈이 땡땡 부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나님 말 안 듣고 있으면.. 하나님이 외면하는구나.. 그리고는 하나님이 잠잠하시면 내가 갑갑해서 그분께 다가가고.. 그분이 위로해주시면.. 그제서야 버림받지 않았음을,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서러워 펑펑 울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