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2004. 3. 17.
아끼는 기타가 하나 있다.. Epiphone..... by Gibson.... 이름만.. -0-;; 95년에 물려받았으니 내가 쓴 것만 9년.. 물려준 형도 5년 이상은 쳤을 것이니 15년 된 골동품 기타다.. 그 녀석이 맛이 갔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그랬다.. 플랫마다 음이 틀리니 이제 튜닝이 소용이 없다는.. 이미 플랫도 두 번이나 갈아서.. 고쳐준 아저씨도 이제 하나 사라는 사망선고를 서슴치 않았던 녀석.. 간만에 집에 눌러 있었더니 손이 심심해서 기타를 잡았는데.. 소리도 영 아니고.. 줄에도 녹이 슬어 색이 바랬고.. 곧 수명을 다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호강이나 시켜주기로 했다.. 줄을 다 빼고.. 구석구석 청소해 준 다음.. 새삥 마틴줄을 꺼내서 이어준 것.. '줄 하나만 끊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