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중 꿈.. 2003. 8. 30. 오늘은 늦잠에다 낮잠까지.. 행복한 하루.. 잠깐 낮잠을 자는데.. 좋아하는 아가씨가 꿈에 나왔어.. 행복했지.. 그런데 지금은 그냥 행복했었지..라는 기억 뿐.. 꿈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一場春夢.. 오래 살진 않았지만.. 어쩌면 이 세상에서 내가 좇는 온갖 즐거웠던 것들.. 괴로워 하던 슬픈 일들이 다 꿈처럼 느껴져.. 많은 부분의 기억을 잃어서.. 꿈처럼.. 이젠 자세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런걸까? 귀엽다.. 2003. 8. 30. 지금 친구랑 친구 동생이랑 다녀갔다.. 전에 빌려줬던 컴퓨터 갖다준다고.. 오밤중에 컴퓨터랑 모니터랑 차에 싣고 오다니.. -0-;; 터푸한 동생녀석이.. 형 친구라고 조금 애교스러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남자다.. -0-;;) 내가 입뻐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인지..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목소리가 변하는 것과 다르지 않겠지.. 누구라도 사랑을 받아야 한다.. ..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2003. 8. 29.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예수님의 질문을 받았다.. '재현아.. 넌 나를 사랑하니?' '......' 베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지.. 바로 얼마 전에 하녀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세 번 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던 나.. 지금까지 예수님과 함께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간 데 없고.. 예수님의 죽음 이후 다시 초라히 그물을 깁고 있는 자신의 모습.. 삶의 전부였던 예수님이.. 지금 내 삶의 어디에 계신가.. ...................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의 말씀 보기 보다는 인터넷을 보기를 더 즐기고.. 그와 대화하기 보다 예쁜 아가.. 우리 형.. 2003. 8. 29. 꽤 오래 전에 본 글인데.. 굉장히 긴 글인데도.. 다시 읽을 때 전혀 지루하지 않네요.. -------------------------------------- 우리 형 월말의 은행창구는 참 붐빈다. 오늘은 선명회 후원아동에게 후원금을 부치는 날이다. 그동안은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냈었는데 지난달에 자동이체에서 지로로 바꿨다. 대기표를 받고서 북적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금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자동이체가 편하긴 하지만...... 형도 나처럼 이렇게 지루해 했을까? 아마 아닐 것같다. 오늘에서야 나는 왜 형이 그 손쉬운 이체로 하지 않고 그렇게 고집스럽게 한달마다 꼬박꼬박 지로용지를 썼었는 지 형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우리 형은 언청이였다. 어려운 말로는 구개열이라.. 로또!! 2003. 8. 28. 로또 샀다.. 흐흐.. 처음이야.. 친구 셋이 같이 샀고.. 한 장 샀어.. 번호는 3, 9, 17, 23, 25, 33.. 각각 맘에 드는 번호 두 개씩.. 2등도 아니고.. 3등도 아니고.. 1등하면 어떻게 쓸지.. 셋이 고민하다 헤어졌지.. 흐흐.. 이게 로또의 맛이라고? -0-;; 예수 이름으로.. 2003. 8. 28.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신 예수 날 위해 죽으신 그 사랑 알겠네 십자가 구원이 나의 소망이라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리라 아버지 그 큰 사랑 내가 믿을 때에 연약한 나의 힘 강건케 되리라 내 모든 시련을 주께 감사하며 십자가 보혈로 승리하리라 예수 이름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주의 능력으로 나 기뻐하리라 주를 위한 고난을 예수 이름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주의 능력으로 나 바라보리라 갈보리 언덕 그 십자가의 능력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 박종호5 '좁은길' Dave Clark & Brian White. Don Koch 이 노래를 흥.. 관계.. 2003. 8. 28. 편지를 모아두는 내 습관 때문에.. 가끔 예전에 주고받은 편지들을 볼 기회가 생긴다.. 지금은 소원해진 아이들이.. 예전에 살갑게 보낸 편지들을 읽노라면.. 마음 한구석이 아려온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러지 않았으면..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무턱대고 사랑하기.. 2003. 8. 24.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남을 사랑하기엔 내 상황이 너무 벅찰 때..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을 때.. 그런 생각을 한다.. '무턱대고 사랑하자.. 어차피 난 남을 미워하면 안되는 불구자니까..' 하나님이 갚아주실까..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