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기..
2002. 5. 25.
간만에 눈 앞에 닥친 숙제가 없어서.. (담주 화욜에 1개, 수욜에 1개.. -_-;) 한가하게 방정리를 좀 해봤다.. 청소가 아니다.. 단지 정리일 뿐.. 그저께 끝난 발표 때문에 두어주동안 쌓인 A4를 이면지로 쓰려고 정리하면서.. 생각이 들었다.. '난 원래 남들 앞에 나서는 거 무지 싫어하던 애였는데..' 국민학교 때는 선생님이 뭐 시키려고 다니다가 내 옆을 지나가기라도 하면 다리가 후들후들~ 뭐 군대 갔다온 다음에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발표를 뒤집어 쓰면서도 늘 그랬다.. 수없이 연습해서 조금 덜 떨긴 했어도 본성은 속일 수가 없는지라.. 말하면서 손이 떨리는 것을 감추려고 교단을 짚고 하거나.. 하는 꽁수를 부리곤 했었다.. 물론 준비를 안했을 때는 목소리까지 떨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