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쭐..
2002. 4. 28.
자존감과 교만.. 중용을 지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렵다. 자존감이 너무 없으면 매사에 자신이 없게되고 너무 많으면 교만하다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전엔 뭐든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하면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딱 거기까지가 좋은데.. 이젠 종종 우쭐거린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서투르게 하면 자꾸 지적하게 되고.. 칭찬받고 인정받을 땐 주위를 한 번 둘러보게 되고.. 무슨 일을 해내면 은근히 떠벌이고 다니고.. 실패하면 그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이럴 바엔 차라리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예전의 모습이 더 나은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마도.. 인정받지 못하다가 인정받으니.. 우쭐대고 싶은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