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하기..
2002. 1. 27.
전에 사람들 때문에 무지무지 아파했다.. 그리고는 다시는 누구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기로.. 다시는 누구 때문에 아파하지 않기로.. 어차피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누군가를 의지하는 일이 정말 바보같은 일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가장 인간다운 것이 이닐까.. 누군가를 좋아하고, 미워하고, 의지하고, 실망하고, ... 내가 인간임을 증명해준다.. 독불장군..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살아가려는 생각 따윈 하지 않으련다.. 의지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 받고, 도와주고.. 그러다가 실망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다가 누군가의 사랑에 또다시 일어서고.. 이 세상에 있는 날 동안 내가 사람임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