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2003. 8. 9.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단 하루 사이에도.. 세상은 광명과 어둠을 넘나든다.. 그것은 세상이란.. 세상을 보는 내 눈에 좌우된다는 것이지.. 그것은.. 내공이 쌓이면.. 내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지.. 므훼훼훼훼~ 요즘 우울한 내가 맘에 들지 않지만.. 우울한 나 역시 나니까.. 받아줘야지.. 예뻐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