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2007. 10. 11.
오랜만에 정시출근(?)을 하니 지하철이 만원이다.. 여름이면 특히 그렇지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지하철에서는 내 주변에 누가 서 있느냐에 따라 작은 희비가 갈린다.. 열 많이 나고 땀냄새 나는 덩치 큰 남자보다는 아가씨 옆에 있는 것이 백 배 나은 것이지.. 전에 어떤 조그만(?) 후배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버스 뒷자리(두명이 앉는 좌석)에 남자와 여자가 각각 앉아 있으면.. 여자는 여자 옆에 가서 앉는데, 왜 남자는 여자 옆에 앉냐고.. 남자가 옆에 앉으면 불편하다고.. 당연하다.. 남자도 불편하니까 여자 옆에 앉는거지.. 덩치 두 명이 그 조그만 의자에 앉으면 어찌 불편하지 않을 수 있겠어.. 아무튼.. 오늘 내 앞에는 보통 키에 보통 몸집, 정장차림을 한 30대 후반의 아저씨가 자리를 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