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
2003. 4. 26.
친구녀석 덕에 투란도트를 봤다.. 보기 전에 서점에 들러 잠시 소설 '투란도트'를 읽고 갔는데.. 읽고 나니,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더라.. 사랑은 사랑인데.. 사랑에 빠지는..정도도 아닌, 사랑에 미치는..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포기되는.. 오페라에서도 별 반 다를 게 없었다.. 오히려 한명한명의 세밀한 심리가 표현되지 않아.. 책보다 못하다는 생각.. 하지만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 무척이나 신기하고 마음설레고 그랬다.. 오케스트라가 아래 들어가 연주하는 모습도 신기하고.. 마이킹 하지 않은 목소리가 거대한 홀 안에 쩌렁쩌렁 울리는 것도 신기하고.. 온갖 자세에서 노래를 불러대는 성악가들도 신기하고.. 암튼.. 좋은 경험! p.s. 기대만큼 잼있진 않았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