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
2003. 4. 24.
뭐 한 것도 없는데 씼고나니 9시군.. 알바가 힘들다.. 오늘은 7시까지.. 자진해서 한 것이긴 하지만.. 그리고 8시까지 일 한 것으로 쳐 줬지만.. 힘든 건 힘든거다.. 아래 썼듯이 중요한 사람이 됐다.. 인정을 받으면 꿈틀대는 나의 교만함.. 오늘은 꾀부리는 아줌마 때문에 속으로 열을 많이 냈다.. 중요한 사람이 되긴 했지만 난 여전히 소속이 없다.. 영양사, 조리장, 부조리장, 알바 둘, 아줌마 너댓.. 영양사와 조리장, 부조리장과 친하지만.. 그들과 같이 급식업체의 직원도 아니고.. 알바하는 아주머니들과 같은 부류도 아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일하고 가버리는 두 알바들과도 다르다.. 넷이 남아서 내일 요리를 위한 잔업을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들은 나와는 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