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 행복.. 2002. 3. 14. 요즘 괜히 행복해지기도 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행복을 뿌리고 다니다보니.. 내 행복을 받은 사람이 되돌려주는 행복 때문에 또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느낌은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 느낌에 집착하다보면 역시 한 순간에 절망 속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걸요. 영원한 것을 찾아서.. ......... 아니.. 적어도 시기하고 질투하지는 않았으면.. 십일조.. 2002. 3. 12. 나는 가계부를 쓴다. 사실 한 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한 학기 동안 알바 안하고 살려면 씀씀이를 좀 알아야겠기에.. 가끔 가계부를 살펴보며.. 나의 엄청난 소비행태에 놀란다.. 나는 십일조를 드린다. 내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분의 것이니까.. 다만.. 욕심 많은 내가 최소한의 것이라도 포기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고나 할까... 십일조를 모아뒀다가 몇 달에 한번씩 내는데.. 그 때마다 나의 엄청난 수입에 또한 놀란다.. 가끔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살면서 부족함을 느낀 적이 거의 없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채워주시는걸까? 보고싶다.. 2002. 3. 11. Shine.. 보구싶다.. 어디 망한 비디오가게에서 싸게 안파나? -o- 영화 보면서 가슴이 찌릿찌릿 했는데.. 왜 그랬을까.. 뷰티풀마인드..보다.. 백만배 감동적인 영화.. 그냥.. 2002. 3. 8. 단지 예뻐서.. 단지 성격이 좋아서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손톱 생김생김.. 목소리.. 조금은 부시시한 머리.. 보이고, 들리고, 맡아지고, 만져지는... 모든 느껴지는 모습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참 이상한 것은.. 신발과 양말 속에 숨겨진 발가락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어떻게 생겼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체질.. 2002. 3. 7.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학기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정신이 드는데.. 이젠 4학년이더라구요.. 취직 준비를 하려니 뭐 이리 부족한 것이 많던지.. -_-; 며칠간 계획을 세워서.. 오늘 첨으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피곤하지만.. 기분 좋더군요.. 열심히 한 만큼 대가가 있을 것을 믿기 때문일까요.. 아무 부담을 느끼지 못하며 탱자탱자 노는 것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열심히 사는 것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제 고민 중 상당 부분은.. 남는 시간에 쓸데없는 것까지 고민하느라고 생긴 것이니까요.. 판단.. 2002. 3. 6. 해리포터를 읽고 있습니다. 불의 잔 3권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만약 어떤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자신과 동등한 사람이 아닌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잘 살펴보면 된단다." 나는.. 음.. 무척 부끄럽습니다.. 참.. 거짓.. 2002. 3. 5.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아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걸.. 사람이 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2002. 3. 3. 집에 사람이 없으니 집에 있긴 싫고.. 자꾸 축축 처지니까.. 그래서 오늘도 나돌아다녔습니다.. 노래 좀 부르다가.. 칭구네 컴 좀 고쳐주고.. 볼링치고.. 노래방가고.. 정말 없는 형편에 많이 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강한 후까지 이러면 안되겠지요.. 이번 학기는 수업이 바쁘진 않을테지만.. 취업 걱정 때문에 어느 학기보다 부담이 갈 것 같습니다. 늦어서 친구네 집에 가서 자려다가.. 깨끗이 씼고 잠시라도 개운하게 쉬려고 집에 왔습니다. 방에.. 낼 누구 주기로 했던 씨디들이 있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지금은 자꾸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하지만.. 삶이 바빠지면 또 까먹어버릴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것에는 소홀하지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려고 노력해서 하..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