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03. 1. 2.
96년부터 쓰던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싸졌지만 그 땐 시스템다이어리라는 것이 상당히 비싸서 저도 큰 맘 먹고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격은 2만 5천원 정도였지요.. 군대에 갔다오긴 했지만 6년을 쓰다보니 조금 질리기도 했고, 게다가 학교 다이어리가 입뿌게 나와서 지난 한 해는 학교 다이어리를 썼답니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를 일년만인 오늘 다시 꺼냈습니다. 6년동안 늘어난 가죽 때문일까요? 넉넉하더군요.. -0- 구석구석 때가 끼고 상처도 말도 못하게 많아서 재작년에도 지저분하다는 말을 듣던 다이어리지만 올해는 이 녀석과 함께 한 해를 살아볼까 합니다. 지난 6년간 중에 한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너무 새로운 것, 좋은 것만 좇다보니 자꾸 뭔가를 흘리고 다니는 기분이 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