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ution..
2003. 9. 19.
돈이 궁하다 보니 요즘 좀 힘들게 살고 있다.. 학교 끝나고 친구네 회사 가서 단기성 알바를 하는데.. 뭐 집에 와서 마무리 하고 하면 3시는 넘어서 자게 된다.. 물론 아침엔 학원엘 가야지.. 그래도 요즘은 꼬박꼬박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예전처럼 기쁨에 넘치지는 않는다.. 그저 힘이 들어서.. solution이 필요한 것 뿐일게다..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 것.. 나도 그를 사랑했기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분 앞에 나가면 무척이나 죄송하다.. 어쩌면 나는 그 분을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사랑과 생명만 받고, 그가 제시한 삶을 따르기 싫어서 뛰쳐나온.. 가출소녀 쯤 되려나? 아니면 가출부인? -0-;; 암튼 그 사랑만 받고 그를 따르지 않는 몰염치를 범하기 싫어서.. 나는 그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