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2006. 7. 11.
병원 좀 가세요.. 토요일 저녁에 재현이 한테서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다치셨다고... 사다리에서 떨어지셨는데 많이 아파하신다고... 걱정이 되어서 중곡동으로 가면서 전화했는데... 아버지가 병원에 따라 가실 분이 아니지... 일하는 거 조금 일찍 나와서 세검정에 들리셨다고... 참 아버지도 무던하다고 생각했다가, 금방 마음이 울컥해졌다. 아파도 말 할 데도 없고, 일하는 데에서 다쳐도 챙겨 줄 직장도 아니고, 마음 놓고 병원에 갈 돈도 없고... 아들들 기대시기 보다는 형님이 더 편하셨나보다. 마음이 쓰렸다. 지금도 그렇고... 어제 보니 3부 예배에 나오셨다. 먼저 나오셔서 자리에 계신걸 용케 찾았다. 전 처럼 중간에 잠깐 조시다가, 목사님이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다시 깨셨다. 목사님 농담에 아버지가..